(권인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 "올해 마지막 수보회의다. 내년이면 집권 5년 차를 맞는다"라면서 "정부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초심을 되새기며, 심기일전해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2차 개각 등으로 어수선해진 국정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격변의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면서 "전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방역과 경제에서 기적 같은 선방을 하고 있다고 해도,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의 감염과 사망, 경제적 충격으로 생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 얼어붙은 취업 상황과 실직, 무급 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모두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정부는 그 사실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전력을 다해 국민여러분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인류의 삶이 바뀐 특별한 한 해였다"라면서 "올해의 특별한 경험과 교훈을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라면서 "더 나아가 위기에 강한 나라답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겠다. 국민들께서 이 길에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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