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옥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이 조기 종연할 전망이다.

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소셜 미디어에 '코로나 정부시책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은 지난달 10일 개막해 오는 1월17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예정인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은 2.5단계 방역지침인 '두 칸 띄어앉기'를 적용, 객석 좌석의 30%만 판매하며 공연하고 있다. 

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장기간 지속된 거리두기와 수시로 바뀌는 정부시책으로 재오픈과 공연멈춤이 반복되면서, 2.5단계가 완화되지 못할 경우 공연을 지속함으로써 발생되는 적자의 무게를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공연을 종결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지난달 국내 누적 공연 1000회를 돌파한 스테디셀러 프랑스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15년 만이다. 대극장 뮤지컬 중 '명성황후'(2009), '맘마미아'(2011), '캣츠‘(2014) 지킬앤하이드'(2015), '시카고'(2018)에 이어 여섯 번째로 1000회를 넘겼다. 

뮤지컬업계는 2.5단계 거리두기에 따른 '두 칸 좌석 띄어앉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최근 출범과 동시에 이날 호소문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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