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경기 수원시는 주민 투표로 송죽동·평동·인계동·매탄2동 동장 임용 후보자를 선발했다.

시는 2019년 정책 추진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동장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4개 동은 12월 28~29일 동장추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동장 후보자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주민추천인단의 비대면 투표를 거쳐 전제승(송죽동)·김병수(평동)·김광수(인계동)·김철수(매탄2동) 5급 사전 의결자를 동장 대상자로 선출했다. 4개 동 모두 2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각 동 동장추천 운영위원회는 선발한 대상자를 인사부서에 추천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추천받은 후보자를 2021년 1월 정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장주민추천제로 임용된 동장이 공약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재 추천권,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선재 수원시 인적자원과장은 “주민 스스로 동장을 선택하는 동장주민추천제는 직접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라며 “주민들께서는 동장주민추천제로 임용된 동장들에게 관심을 두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동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동장주민추천제의 효과성을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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