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포항여고(교장 민형규) 연극 동아리 모꼬지가 제24회 청소년 연극제에서 장려상 및 2학년 김채원 학생이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람 향기’는 아버지를 여의고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향기’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꿈을 찾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 창작극이다.

이날 풍부한 감정 표현과 정감 있는 사투리로 극중 엄마 역할을 소화한 김채원 학생은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을 향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이 연극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서로 불신하는 사회에 그야말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 향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은 “학생들이 분명한 대사 전달력과 유머와 위트 넘치는 활기찬 연기로 생동감 있는 무대를 만든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고 밝혔다.

민형규 교장은 “시한부 엄마와 딸의 따뜻한 포옹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배우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남녀노소가 모두 공감하고 감동할 만한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제24회 청소년 연극제는 지난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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