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지난 1983년 준공된 역삼 지하보도는 노후한 환경 탓에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야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강남구는 기존의 낡고 오염된 외벽은 고압세척 후 밝은 색으로 도색하고, 지하보도 125m 구간에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하여 ‘미세먼지프리존’으로 탈바꿈 시켰다.

특히 플라즈마 방식의 공기청정기와 공조기를 설치해 살균‧탈취는 물론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하보도 내 모든 벽면에는 빛·바람·구름 등을 주제로 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간대별로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휴식공간과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향까지 어우려져 시민들의 오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선릉과 청담역 지하보도 구간에 미세먼지프리존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대기환경 걱정 없이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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