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쇠 기자) 전 언론인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는 김기준씨(55·민주당)가 8일 보은군선관위에 충청북도의회의원재선거(보은군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민주당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도의원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평가한 예비후보자 적격 심사를 통과했으나, 도의원 재선거에 관한 부정적인 지역 정서를 고려해 선관위 등록을 잠시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보은읍 누청리 출신으로 보은중(29회), 보은고(5회),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91년)한 뒤 충청일보 문화부장, 뉴스1 취재국장, 브리핑뉴스 대표 등을 역임한 정통 언론인이다. CJB 청주방송 TV 시사프로와 MBC 충북 라디오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98년 중반부터 2001년 12월까지 대전 중구청에서 일반직 공무원 5급 대우인 편집위원과 6급 상당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담기도 했다.

지난 2006년 국민중심당 후보로 보은군수 선거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뒤 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보은문학회장 등을 역임
하며 지역에서 문화운동을 전개해 오다가 지난해 4월 치른 충북도의원 재선거에 나섰으나 공천에 실패하자 깨끗하게 물러난 경험도 있다.

당시 김씨는 민주당에서 황경선씨를 단수후보로 공천하자 “억울한 공천이지만, 민주세력의 분열을 막고 주민의 단합을 위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라며 출마의 꿈을 접었다.

김씨는 현재 전국의 진보진영 작가들로 구성한 민족문학연구회 회장을 맡아 문단에서 시 창작과 서평(書評)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는 “공직선거법 상 도의원 재선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누군가 도의회에서 지역을 대변해야 한다”라며 “도의회에서 절대 다수인 민주당 의원으로 입성해 보은과 충북 발전을 위해 강렬하고, 강력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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