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순 기자) 고령층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이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월 2주차(1월3일~1월9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5413명이다. 전주 6686명 대비 1273명 감소했다. 이 중 60세 이상은 1527명으로 28.2%를 차지한다. 이는 전주 대비 1.7%포인트(29.9%→28.2%) 감소한 수치다.

최근 4주간의 신규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13일~19일 2204명이던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는 12월20일~26일 2258명으로 증가했다가 12월27일~지난 1월2일 253명이 줄어 2005명으로 나타났다. 1월3일~9일엔 1527명으로 478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32.2%→30.7%→29.9%→28.2%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 으로 감염된 경우가 2197명으로 40.6%,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은 554명(10.2%),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524명(9.7%)의 확진자가 나와 집단 발생 중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앞선 3일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요양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확인하는 것으로 이 같은 계획이 효과를 거둬 집단 발생이 억제되고 고령층 환자의 발생이 줄면 지난달 중순부터 두 자릿수 대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사망자 수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