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순 기자) 방역당국은 종교시설과 관련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을 당부했다.

1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18일부터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종교시설도 10%에서 20% 대면종교행사가 재개된다"고 말하며 "식사나 소모임을 하거나, 성가대 모임 연습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 정기 종교행사를 하고 파생되는 여러 개인 간의 접촉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사람이 어디서든 모이게 되면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날 위험성은 당연히 높아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면예배 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대면 예배를 전후해 사람 간 접촉은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식사, 소모임 자제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강조하면서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또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긴밀한 대화, 식사, 음료·다과를 같이 하거나 개인 간 모임,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하는 것 등의 부분을 철저히 잘 지켜야 이번에 완화한 거리두기 조치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서로 간 약속을 같이 잘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함께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좌석수를 기준으로 10%에 한해 현장예배를 허용키로 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시설별 좌석 기준 20%에 해당하는 인원이 현장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 새로운 방역지침은 18일 0시부터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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