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포항 죽장초등학교(교장 김판귀) 학생들이 느낀 생활 속 불편한 점들이 아이디어가 되어 빛났다.

최근 특허청과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에서 주관한 2020년 경상북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죽장초등학교 학생들은 은상(포항상공회의소회장상, 상금 30만원), 동상(경부지식센터장상, 상금10만원) 특별상(경상북도지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죽장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0명 이하의 작은 산골학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창의융합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생활 속 불편함에 대해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다양한 융합·발명대회에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학생부문에서 8명의 전체 수상 중 본교 학생 3명이 수상하여 의미가 더 깊다.

은상을 수상한 2학년 학생은 “평소 튜브형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손시림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며 “색연필의 종이를 돌려서 까는 방식을 적용한 돌려까는 손시림 방지 아이스크림 덮개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판귀 교장은 “학생들의 꿈과 소질을 길러주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펼치기 위한 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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