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옥 기자) 아티스트 노상현의 사진 전시회인 ‘겨울바다’가 인터넷 전시공간인 업노멀을 통해서 2월 1일부터 말일까지 열린다. 

충남 태안 안면도의 겨울바다를 주제로 촬영한 8점에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사진전과는 사뭇 다른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시로 진행된다. 해의 바다의 거친 파도와 닮은 작품 속 안면도의 겨울바다를 뷰 파인더를 통해 거칠게 몰아치는 바람처럼 시간과 기록을 끌어 담았다. 노 작가는 비현실 속에서의 삶이 냉혹한 현실을 마주 했을 때 느껴지는 절망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제시한다. 

특히 다른 두 모습이 결국에는 하나의 공간에서의 모습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보여줬던 2017년 세종문화회관의 개인전에서 선보인 ‘심동(心動)’에서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노상현 작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작가들의 전시, 공연이 어려워졌고 국민들의 심적 고통도 더해지는 양상이지만 이번 사진전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