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입당 원서가 쇄도하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권리당원 30만명, 당원 100만명을 확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광주시당에는 매일 30~50명의 신규 권리당원이 온라인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앞으로 인터넷에 취약한 노인 등 고령층을 위해 대리접수가 가능하게 되면 입당 원서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선 단체장 제한 규정으로 무주공산이 된 담양과 진도는 다수 입지자들이 몰리면서 입당원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초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이 아닌 고흥과 장흥 역시 입당원서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이날 현재 광주의 민주당원은 권리당원 4만6000여명을 포함해 36만여명, 전남은 권리당원 20만여명 등 50여만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입당 원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권리당원 확보가 당내 대통령 후보 선출과 지방자치단체 공천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월9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낙연 대표의 후임 당 대표 선출도 당원 모집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확보가 당 공천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입당원서 접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 입지자와 대선후보간 짝짓기를 통한 권리당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은 100여만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광주와 전남 25만여명에, 전북까지 합치면 호남이 30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