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의 대표적 교통밀접지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는 최근 3년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24ug/㎥ 로 나타났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경로당 등 미세먼지 추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50개소와 공사장, 주요소 등 미세먼지 배출원도 12개소 분포하고 있다.

구는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1.6k㎡)를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3월부터 터미널 일대는 지속적으로 순찰하며 먼지를 흡입하는 분진 흡입차 2대를 하루 4회 집중 운행하여 미세먼지 배출 원인인 도로재 비산 먼지를 최대한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터미널 주변 공사장과 주유소 등 미세먼지 배출업소에 대해서도 배출 점검을 수시로 하고, 더불어 이 일대 지하상가·지하철역사 등 실내공기질 점검을 연2회로 늘려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율을 높여, 미세먼지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 상반기 중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한 창문형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경제적 취약계층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임산부‧거동불편자‧다자녀 등이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설치·지원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안심구역 시범사업에 대해 사업 전·후 공기질 측정 데이터 값을 비교·분석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 지역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의 환경복지에 대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케이웨더·(사)우리들의미래와 협약을 체결하여 ‘그린서초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해왔다. 

또한 관내 대기환경측정소(108개)에서 수집된 ‘우리 동네’ 맞춤‧특화 대기환경 측정 정보도 스마트시티 앱과 웹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는 제11회 공기의 날 행사에서 ‘굿 에어 시티(Good Air City)’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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