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구 기자)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주민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되는 새만금 기본계획(MP)상 Ⅲ구역 폐기물 처리시설 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만금 Ⅲ구역 폐기물 처리시설은 당초 광역기반시설설치계획(2015년 10월) 수립 당시 21만㎡ 규모로 계획됐으나 타 구역과 달리 불과 200여m 거리에 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이 위치하면서 주거환경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왔다.

군은 주민 피해가 우려되자 올해를 목표로 재정비를 추진하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Ⅲ구역 사업을 중단 또는 이전할 것, 해당 부지의 원래 계획인 환경생태용지 새만금 숲으로 전환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5일 공개된 변경(안)에서도 관련 법령상 간접영향권 범위(2㎞)에 따른 Ⅲ구역 시설의 재배치만 이뤄져 아쉬움을 남겼다.

군은 현재 변경(안)도 북서풍이 강해 비산먼지 영향이 큰 새만금 지역 특성을 감안하지 못한 것으로 주거지역과 가능한 최대 이격거리로 이전해야 예상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적 시설 위치 조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군은 변경(안)의 확정까지 시일이 촉박한 만큼 권익현 부안군수가 직접 나서 주민 피해가 계속해서 우려되는 Ⅲ구역 시설 이전을 직접 건의하는 한편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국무총리실에 이전을 요구하는 공문도 발송하는 등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연희 새만금잼버리과장은 “새만금 사업의 성과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설정에 달려있다”며 “주민생활에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악영향이라도 반드시 사전에 점검해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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