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아트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가 켜지는 25~40초를 활용하여 8명의 무용수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2일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진행된 첫 공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예술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뿐만 아니라 살아움직이는 미라, 동상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추억의 노래와 안무가 펼쳐지는 ‘레트로 7080’ 를 주제로 아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새 학기와 봄을 맞아 추진하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제공했으면 한다. 동시에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트 공연의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종합경기장 사거리(9, 17일) ▲ 도청 앞 효자로 횡단보도(3, 10일) ▲ 명주골 네거리(4,15일) △꽃밭정이 사거리(8, 16일), ▲ 서부신시가지 스타벅스 사거리(4일, 퇴근길) 등이며, 이달 2~17일까지 오전 7시 5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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