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안을 발표했다. 

15일 예정안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19.08%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률 5.98% 보다 17.94%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는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내달 29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70.6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세종에 이어 경기 23.96%, 대전 20.57%, 서울 19.91%, 부산 19.67%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공시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었으며 가장 낮은 제주는 1.72%를 기록했다. 전남(4.49%), 광주(4.76%), 강원(5.18%)도 한자리 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공시가격은 올해 19.91% 오를 예정이다. 자치구 별로는 노원구 상승률이 34.66%로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작년 서울 상승률 1위 지역이기도 하다. 올해는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북권 자치구 상승률이 상위권에 많이 포진했다. 

노원구에 이어 성북구(28.01%), 강동구(27.25%), 동대문구(26.81%), 도봉구(26.19%), 성동구(25.27%), 서대문구(22.59%), 금천구(22.58%), 구로구(22.48%), 강북구(22.3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세종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의 중위값이 2억800만원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 이어 대구(1억7000만원), 대전(1억6900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한 올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 청담'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예정 공시가격이 163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강남 청담동을 대표했던 호텔 엘루이 부지에 들어선 아파트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로 알려졌다.

한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다음 달 4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군·구청과 한국감정원 지사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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