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전염병 매개체인 모기 유충 박멸을 위해 강남구보건소‧전문청소업체와 함께 내달부터 10월 말까지 관내 정화조 1만5570개 청소‧방역을 실시한다. 

구는 주민불편을 유발하는 주택가 대표 해충, 모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주택가 정화조에 대량 서식하는 모기 유충 1마리를 없애 성충 500마리 박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에 착안했다.

4월은 집중 소독기간으로 정했다. 구는 전체 30%에 해당하는 4688개 정화조 청소‧방역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화조 내부와 맨홀 주변 성충 소독을 마친 뒤 모기 유충 구제용 약품을 정화조에 뿌려 방역하는 방식이다. 구의 모기 방역은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진행된다. 단, 해당 기간 정화조 소독을 원치 않는 주민에 한해 개별 거부신청을 받는다.

김영관 청소행정과장은 “모기 서식지 국소 소독으로 대규모 연무소독을 대체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기분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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