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고임목(카스토퍼) 지원으로 차량 바퀴 미끄럼 사고를 사전 차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오는 6월까지 관내 경사면 거주자 우선주차장 60곳 307면 배정자 1명 당 고임목 1세트(2개)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구는 1년간 관내 주차장 전수조사를 통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판단되는 경사도 15도 이상 경사진 주차장을 선정했다.

논현동 200명과 청담 43면, 도곡 33면, 대치12면, 신사10면, 삼성동9면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구는 해당 주차장 20개소에 미끄럼주의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올 상반기 60개소에 안내판 12개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구에서 지원하는 고임목은 보관함에 비치하거나 와이어에 매다는 일부 자치구 방식과는 달리 차량보관으로 활용이 용이하고, 분실·파손 염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황관웅 주차관리과장은 “고임목 활용도를 높여 안전관리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전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주차장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즉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정 주차장법(일명 하준이법)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경사진 주차장에는 고임목 등 미끄럼 방지장치와 미끄럼주의 안내표지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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