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기자) 강수량 부족으로 하천 유지수량이 적은 갈수기에는 소량의 수질오염물질의 유입에도 대규모 수질오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기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의 방지시설 비정상가동 행위로 인한 수질오염사고 발생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4월 말 까지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별점검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하여 상패천, 효손촌, 능안천 등 수질오염 취약하천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과 하천 수질 모니터링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중점관리 및 폐수다량 배출업소 6개소, 우수·일반관리업소 80개소, 벙커C유 사용업소 14개소 등 총 100개소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4년간 발생한 수질오염사고 가운데 유류 유출사고가 2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사고 발생 시 초동방제를 위한 방제물품을 구비하는 등 신속하고 선제적인 방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한탄강 오염 지류하천 중점관리 추진계획에 따라 경기도 수자원본부와 합동으로 한탄강 수계 색도개선을 위해 관내 폐수배출시설, 개인하수 처리시설, 가축분뇨시설 등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과 상시 하천 모니터링을 통해 예기치 못한 오염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에 나서겠다. 일부 배출사업장의 도덕적 해이로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출허용기준 준수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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