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타오위안 국제공항 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 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6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한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24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현장에서 축적된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 대규모 천장 시공, BIM을 활용한 공간 계획 등 차별화한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서 톱 플레이어 위치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 좋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외 여러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