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안산도시공사가 화랑유원지내 저수지 수질 오염원이었던 갈대제거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여 친환경 시민휴식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공사는 지난 2월 18일부터 2달여간의 작업 끝에 저수지내 무성하게 자란 약 27,700㎡(55.5t) 면적의 수중 갈대를 모두 제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갈대는 유기물 및 영양분을 과다하게 분비하고 부유물을 만들어 악취 및 오염원으로 지목돼왔다. 또 저수지로 유입되는 지하수로 인해 갈대, 부들, 연꽃 등이 무성하게 우거지면서 미관을 해치는 주원인이 돼왔다.

예산부족으로 방치되었던 갈대밭은 해마다 외부용역을 통해 일부 제거작업이 시행돼오다 이번에는 자체 인력을 동원하면서 2천5백만원의 시 예산을 절감했다.

수중 갈대제거 작업은 작업자가 보트를 타고 갈대밭 중심부에서 예초기와 전지가위 등으로 갈대를 베어낸 뒤 이를 포크레인으로 옮겨냈다. 폐 갈대는 시내 영농조합 축사의 바닥완충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중 갈대제거 작업으로 화랑유원지 저수지의 수질환경이 개선되어 저수지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친환경 생활터전으로 변모했으며, 이용 시민들에게는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안산도시공사 박영근 사장직무대행은 “공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기간에 저수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되찾았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에게 화랑유원지가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휴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