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게릴라성 폭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구에 따르면, 올해 163억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와 맨홀을 정비하고 빗물 방수량을 제어하는 원격시스템을 정밀점검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수 또는 교체에 들어가는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0km이며, 중구 전체 하수관로의 5%에 해당한다. 위치는 서울역부터 남대문 시장, 명동, 을지로, 다산동 까지 중구 전역에 걸쳐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5월 안전진단을 실시해 우선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22개 구역의 노후 하수관거를 선별하였으며,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하수관로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는 청소작업을 병행해 기습 폭우가 쏟아져도 막힘없이 빗물을 흘려보내도록 준비할 방침히다.

이와 함께 구는 불량 맨홀로 인해 발생하는 보행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581개 하수맨홀을 지속 정비하고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빗물 저류조과 하수관로의 수위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집중호우 시 수문을 개폐해 시간당 방류량을 조절하는 원격제어 시스템은 이달 16일까지 정밀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최근 10년 이내 침수이력이 있는 51곳을 침수 취약가구로 선정하고 1:1 전담 돌봄공무원을 배치하여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침수 예방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긴급연락망을 갖춰 비상시에도 지체없이 출동 할 수 있도록 사전 방지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집중호우에도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올 여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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