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현안 협의회'를 거쳐 산하 25개 교육지원청별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맞춤형 현안 사업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현안 협의회는 교육감, 해당 교육장, 31개 시·군 시장·군수,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논의 기구다. 31개 시·군 가운데 현안 협의회를 거쳐 특색사업으로 확정된 25개 시군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부천교육청은 핵심 현안인 '아트벨리사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학교별 맞춤식 지원, 강사 연수를 강화한다.

학교 정규수업,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지역사회 문화·예술전문가를 연계해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는 아트밸리사업은 2011년부터 시와 함께 추진해 왔다.

부천지역 전체 초·중·고교 244곳 가운데 120곳이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관악, 현악, 댄스, 만화, 영상, 회화 등 20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천시는 17억원을 지원하고 교육청은 학교 지원, 강사 연수 등을 담당한다.

구리남양주교육청과 구리시는 구리지역 문화예술기관·단체,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한다.

교육청과 구리시는 기존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유·초·중·고등학교 60곳의 신청을 받아 구리아트홀에서 문화·예술공연 관람, 체험활동을 진행했는데 올해 업무협약을 토대로 더 많은 시설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뮤지컬, 성악, 연극 등을 관람하고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예정이다.

구리남양주교육청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수요가 높고 학교폭력 예방 등 인성교육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구리지역 기관, 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안산지역에서는 중도입국 학생에게 한국어 등을 교육하는 특별학급을 올해 6개에서 8개(120명 수용)로 늘릴 계획이다.

안산교육청은 교육부, 안산시, 도교육청으로부터 11억원을 지원받아 특별학급, 다문화특성화학교, 다문화 방과후학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흥교육청은 진로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진로진학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와 센터 설립을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로교육을 특화시켜 체험, 강의 등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수원, 오산 등 나머지 6개 지역도 현안 협의회를 열어 특색사업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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