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0년 음식점 화재 발생 건수(左) 및 인명 피해(右)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2016~2020년 음식점 화재 발생 건수(左) 및 인명 피해(右)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현오순 기자) 최근 5년 간 발생한 음식점 화재는 1만3717건으로 매년 2744건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27일 소방청은“ 매년 음식점 화재가 2700여 건씩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화재 건수는 2016년 2777건, 2017년 2838건, 2018년 2829건, 2019년 2681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2592건으로 다소 줄었다. 

5년간 음식점 화재로 61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망 15명, 부상 599명이다. 

발화 요인으로는 음식물 조리가 3284건(23.9%)으로 가장 많았다. 불씨·불꽃·화원 방치 1266건(9.2%), 담배꽁초 1137건(8.3%) 등의 순이었다. 

최초 착화물은 전선 피복(2414건·17.6%), 튀김유(1746건·12.7%), 플라스틱·PVC·비닐 등(1304건·9.5%), 음식물(1128건·8.2%) 순으로 많았다. 

음식점 주방은 화기와 기름(식용유)을 많이 취급하므로 조리 도중 자리를 비워선 안 된다. 조리기구 사용 시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K급 소화기는 주방을 의미하는 키친(Kitchen)에서 앞 글자를 따와 지은 것으로, 기름 위에 막을 형성시켜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을 끄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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