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태현 기자)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1일 명예교사’ 활동을 통해 지역 학생들과 소통하고, 정치인 및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성철 부의장은 지난 13일은 대부중·고등학교 청운관 강당에서 학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인 ‘시의회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수업을 실시했다.

신성철 부의장은 시의회 및 시의원의 활동을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대부도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자랑거리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대부도 지역의 개발 계획과 관광 자원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탈무드를 인용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하며, ‘인의예지신’의 덕목을 갖춰 주위에 베푸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김동수 의원도 초지중학교 시청각실에서 1~3학년 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교사 수업을 진행했다.

김동수 의원은 시의회의 기능에 대한 소개와 안산의 자랑거리, 정치에 입문한 계기 등을 소탈하게 풀어냈으며, 아울러 세월호 사고를 겪은 자신의 아들이 최근 수능시험을 치른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김동수 의원은 수업 중 상당시간을 질의응답에 할애하면서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소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재국 의원도 12일 덕인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교사로 나서서 ‘장래희망으로서의 정치인’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대상이었던 만큼 김재국 의원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김재국 의원은 시의회 및 시에 대한 소개와 직업인으로서의 시의원의 장단점을 밝힌 뒤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사회를 밝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지난 3월부터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1일 명예교사제’를 운영해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진로 상담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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