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시의회(의장 김진우) 의원들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시민문화제”에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백종헌 의원과 김정렬, 이종근, 이철승 의원은 지방재정개편으로부터 지방자치를 수호하고 시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절박함속에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에 나섰다.

이날 6개시(수원, 성남, 화성, 용인, 과천, 고양) 비상대책추진협의회에서 개최한 시민문화제는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한 문화행사로 약 15,0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삭발식은 비대협의 결의문 낭독과 함께 수원, 용인, 화성시의원 12명이 참여했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4월 22일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 발표 이후, 개편 반대 성명서 발표 및「지방재정제도 개편 철회 촉구 결의안」채택 등 의회의 뜻을 표명해왔으나 정부의 강행추진 소식에 6개시의회 공동대응을 시작으로 강력대응으로 맞서, 거리로 나와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단식농성과 더불어 의원들의 삭발로까지 이르게 되었다.

김진우 의장은 “정부는 언제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것인가? 수원시민의 뜻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지방자치를 지키고 시민의 권리 회복을 위해 지방재정개악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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