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내가 기증했던 한 그루의 나무, 지금은 얼마나 자랐을까!

안양시가 육림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자유공원에서‘나무 백만그루 심기운동’을 기리기 위한 나무돌보미 행사를 열었다.

나무 백만그루 심기운동은 시가 도심 곳곳을 녹색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전개한 사업이다.

당시 많은 시민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면서 공원과 자투리땅 및 담장가 등을 녹지공간으로 바꾸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날 나무돌보미 행사에는 60여명의 시민이 참여, 10년전 자신이 기증했던 자유공원의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을 찾아 비료를 주고 간단한 전지작업을 벌이면서 반갑게 재회했다.

나무주변과 공원일대의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도 함께 벌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10년 전 기증했던 나무를 보니 마치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 듯 반가웠다며 자리를 마련해준 안양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시의 한 관계공무원은 나무는 심는 것보다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백만그루심기 운동으로 조성된 수목들을 가꾸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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