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바이오 연구개발(R&D)예산으로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2조1362억원을 투입한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고령친화 제품과 기후 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 질환 진단·치료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했다.

정부는 만성병·감염병 진단·치료 기술개발에 지난해(362억원)보다 5.8% 증가한 386억원, 고령친화 제품 개발에 지난해(15억)보다 260% 증가한 54억원을 투입한다.

또 최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대형재난·재해 등에 따른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인터넷게임 중독 등 정신건강 증진, 여성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정신건강·재난피해자 안심서비스 개발에 지난해(20억원)보다 245% 증가한 69억원, 여성건강 융합복합기술 개발에 지난해(24억원)보다 12.5% 증가한 27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임상연구 인프라 조성에 지난해(334억원)보다 28.4% 증가한 429억원,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반 강화에 지난해(140억원)보다 48.6% 증가한 208억원을 배분했다.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7일 오후 4시 한림원 회관 제1 중회의실에서 '2015년도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투자' 관련 좌담회를 열고 앞으로 바이오 R&D 투자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대경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생명복지전문위원장(중앙대 교수)을 비롯해 한림원 정회원인 노정혜 서울대 교수와 김현중 서울대 교수, 고광호 한림원 위원장 등 8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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