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승원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과 전남 영암군은 호남의 영산인 월출산의 아름다움과 월출산에 깃든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오는 11일부터 4월19일까지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설악산,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바위산 중 하나인 월출산 권역의 문화유산을 주제에 따라 5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에서는 '달이 솟는 산'이라는 주제로 월출산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문헌자료에 기록된 월출산을 소개한다. 월출산은 신라 때에는 월나악(月奈岳),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으로 불렸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혹독한 순회공연 일정은 힘들다. 일하는 시간은 길고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가족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여서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봉급이 특별히 내세울 만큼 높지도 않다. 게다가 여러분의 연주가 삐끗한다거나 여러분이 유통기한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여러분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신예 실력자들이 줄을 서 있다."LSO의 수석 플루티스트인 가레스 데이비스는 자신이 펴낸 '길 위의 오케스트라'에서 정상급 오케스트라 자리가 주는 부담감은 엄청나다면서 이같이 썼다. "누군가가 그런 자리에 있다면… 그
최인훈의 소설 '광장'이 '또 다시' 태어났다. 문학과지성사는 '광장' 출간 55주년을 맞아 소설이 처음 발표됐을 때의 삽화 6점을 다시 추가한 개정판을 1일 내놨다.삽화는 고(故) 우경희 화백이 그렸다. 게재 당시 타고르호 선상에 선 주인공 이명준의 복잡한 심경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광장'은 1960년 잡지 '새벽' 11월호를 통해 처음 독자를 만났다. '광장'은 개작(改作)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처음 발표될 때만 해도 원고지 600매 분량의 두툼한 중편소설이었던 '광장'은 이듬해 정향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될
제주시 화북동 조천진성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11월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화북동 조천진성을 내달 중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조천진성은 조천읍 조천리 2690번지에 소재한 2454㎡ 면적에 둘레 128m의 성곽이다. 현재 성곽의 원형 대 부분이 질 보존돼 진성 등의 성곽분야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북정과 함께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전해진다.조천진성이 문화
지난해 학예연구사 부당 채용으로 비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공개 모집된다.인사혁신처는 개방형 직위인 국립현대미술관장 모집을 공고하고 2월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뽑는다.임용기간은 민간인은 3년, 현직 공무원은 2년이다.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5년의 범위에서 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기본연봉은 기준급은 5948만~1억381만원 범위에서 결정한다. 임용예정자의 능력과 자격, 경력 등을 고려해 공무원 보수 관련 규정에 따라 결정하되 필요하면 협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주요 업무는 전시계획 수립과 국내
"차관님, 오늘 후임 차관이 발표된답니다. 지금 짐을 싸셔야겠습니다."분주히 회의 준비를 하던 이복실 차관은 직원들과 이별을 나눌 시간도 없이 짐을 싸 집으로 돌아왔다. 차관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유학 중인 딸이 있는 곳으로 가 하루에 한 편씩 지난 30년 동안 워킹맘으로 살아온 경험을 정리했다. 직장생활을 한다며 두 딸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못 해줬던 엄마였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책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를 통해 전해진다.이복실은 스물세 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사무관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후 미국으로 유학 간
영국의 다양한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전시회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Travel Library)에서 열린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영국대사관, 영국문화원과 함께 'UK Special : Discover Great Britain전(展)'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유명 도시 외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중층(中層) 전시에서는 ▲역사·문화유산(History·Heritage) ▲예술·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근본 중 하나인 선비 정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오페라 '선비'가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단인 (사)조선오페라단은 선비 정신의 정수와 그들의 삶을 조명해보는 오페라 '선비'를 오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사)조선오페라단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신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선비 정신과 선비들의 삶, 혁명과 사랑을 기초로 만든 작품”이라며 “인간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존중을 근본으로 한 선비정신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확산되기를 바란다
연극연출가 오태석(75)이 이끄는 극단 목화가 29일부터 2월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를 펼친다. 1990년 충돌극장 개관기념으로 초연했다. 1992년 제 28회 동아연극상 대상,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세계비교극문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아시아권 연극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2015 서울에서 벌어지는 사회상에 놀란 용왕은 심청이를 데리고 서울로 나선다. 동대문 시장에서 지갑을 날치기 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출경쟁력이 있는 출판콘텐츠 수출을 진흥하고자 올해 29억 원을 투입해 외국 도서전 11곳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아시아권 4곳, 유럽권 5곳, 미주권 2곳이다.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설치하고 도서전별 특성에 맞춰 전자출판 부스 운영, 한국문학행사 개최 등 등을 추진한다.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진출 정보와 마케팅, 컨설팅 등 종합지원체계도 강화한다.매년 세계 주요국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 30여 곳 중에서 올해 9곳에는 한국관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주요 문화사이트를 통합하고 문화 이슈와 공감 콘텐츠를 확대해 29일 공개했다.문화포털은 이번 개편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http://www.culture.go.kr/wday)’ ‘문화체육자원봉사(http://csv.culture.go.kr)’ ‘가을예술축제(http://www.culture.go.kr/k-artfestival)’ ‘문화의 달(http://www.culture.go.kr/moc)’ 등 주요 문화 관련 사이트를 통합해 서비스한다. 또 137개 문화기관과 단체의 6400만 건의 데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춘(2월 4일)을 맞아 2월2일 오전 10시30분 박물관 내 전통한옥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입춘첩 붙이기 시연 및 나누기’ 세시행사를 한다.오혜남 서울서예가협회장을 비롯한 서예가 3명이 관람객들에게 즉석에서 입춘첩을 친필로 써서 선착순 무료로 나눠준다.입춘(立春)은 말 그대로 봄의 시작이자 봄을 맞이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보통 2월 4일께, 음력으로는 정월에 해당한다. 올해 입춘은 양력으로 정확히 2월 4일이지만, 윤달이 있어 음력으로는 12월16일이다.입춘에는 봄의 희망을 담아 한 해 동안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올해 첫 경매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이 낙찰률 77%를 올렸다. 낙찰총액은 13억6000만원이다.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경매에서는 500만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들이 주목받았다. 낙찰 작품 가운데 50%(62점)가 500만원 이하에서 팔렸다. 이는 지난해 열린 같은 경매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국내 작가의 소품 가운데는 올해로 작고 10주년을 맞은 이대원의 ‘나무’가 3200만원, 백남준의 ‘무제’가 24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학의 조각 ‘무제’(330
"'세상의 자잘한 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것은 때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일 때도 있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몸짓일 때도 있고, 어떤 빛의 움직임일 때도, 새소리일 때도, 아이의 칭얼거림일 때도, 어머니의 퀭한 눈일 때도, 불 꺼진 창일 때도, 젖은 낙엽을 밟는 느낌일 때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다가오는 특별한 사인(sign)들. 누군가에게는 서너 장의 그림으로 정리되는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수백 장의 그림으로도 표현됩니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이야 유사 이래 얼마나 많았습니까? 하지만
년 만에 컴백하는 소극장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에 뮤지컬스타 송용진·고영빈이 다시 합류한다고 공연제작사 페이지원·알앤디웍스가 28일 밝혔다.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다. 송용진은 화끈하게 변신하는 프로페서V, 고영빈은 냉철한 매력의 드라큘라 백작을 다시 연기한다. 독특한 분위기와 강렬한 록 넘버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무엇보다 2인극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무대에서는 프로페서V 역에 김호영·서경수, 드라큘라 백작 역에 이동하·이충주가 새
"원작의 힘이 대단하다. 사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나기 전에 연극은 연극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특정한) 대본을 가지지 않고 연극을 해왔다. 거기서 한계를 느꼈을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아주 쉽게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인데 한장 넘길 때마다 그 안에 답이 있더라. 인물들도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의 각색·연출을 맡은 송인현 극단민들레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원작으로 삼은 황선미 작가의 동명 장편동화에 대해 이같이 흡족해했다. 지난 2000년 출간된 '마당을
◇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테오의 13일 늘 싸우는 부모와 자신에게 무관심한 누나, 누군가 문을 쾅 닫고 나가 버리거나 누군가 눈물을 흘려야 끝이 나는 매일의 전투 속에서 여덟 살 아이 '테오'는 화목한 가정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나폴레옹의 모험'이라는 책을 만난 '테오'는 나폴레옹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마음먹지만,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테오'는 화목한 가정을 위해 죽음을 각오한다. 여덟 살 소년 '테오'가 죽음을 각오하고 '승리의 비결'을 찾아가면서 겪는 일상의 사건들을 일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가나문화재단은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에서 20세기 초 우리 근대미술을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재조명하는 ‘가나아트 컬렉션’ 전을 연다.지하 1층부터 5층까지 모두 7개 전시실에서 ‘한국근대조각전’ ‘근대한국화 4인전’ ‘외국인이 본 근대풍물화전’ ‘해외작가전: 기억과 체험’ 등 ‘가나아트 컬렉션’ 전시를 펼친다. ‘박수근 드로잉전’과 ‘고암 이응노 미공개 드로잉전 1930~1950s’도 마련했다.‘한국근대조각전’에는 테라코타 특유의 투박한 손맛이 우러나는 권진규(1922~1973)의 작업을 비롯해 소녀와 젊은 여인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46)이 첫 내한공연한다. 28일 공연기획사 세나 클래식에 따르면 카우프만은 6월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카우프만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메이저 오페라 극장과 페스티벌을 평정하며 21세기 최고의 스타 성악가로 발돋움했다. 1969년 뮌헨에서 태어난 카우프만은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1994년 자르브뤼켄 주립 오페라 극장에서 전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01년 취리히 오페라 극장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며 주목 받았다.2006년 2월 뉴욕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관광정책 목표로 삼은 국민이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매년 시행해온 관광 주간을 확대 시행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를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한국문화의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도 개발한다.문체부는 28일 5월 첫 2주(5월1~14일)와 10월 마지막 주 2주(10월19일~11월1일) 동안을 관광주간으로 정했다.올해 관광주간에는 방학 다양화 및 학교 자율휴업 등 학교일정의 다변화에 발맞춘 관광시설·숙박·교통 등 할인과 함께 지역별 관광주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관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