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을 주기로 매달 하루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1월은 제석과 설의 풍속, 2월은 설과 정월 대보름을 주제로 세화 그리기·새해운수 점치기·볏가릿대 세우기·줄다리기, 3월은 머슴날에 맞춰서 주대틀기와 머슴떡 먹기, 4월은 장 담그기, 5월은 어린이날에 맞춰 명랑운동회·인형극·구연동화 등 공연과 교육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6월은 보리를 거두고 모내기를 하는 시기로 보리타작, 7월은 장마와 더위의 계절로 기우제·기청제 지내기, 8월은 백중에 맞춰서 백중놀이를 한다. 9월은 추석을 맞아 거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 한국관을 차린다.28일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면적 3990㎡(대지 면적 3880㎡) 규모의 한국 국가관을 건립한다. 이는 독일(4933㎡), 중국(4590㎡), 스위스(4433㎡) 등에 이어 9번째로 크다.‘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한 이번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등록엑스포로 145개국이 참가한다. 관람객은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관은 ‘한식, 미래를 향한
지난해 '알뜰족'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간 한국 관광지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쁘띠 프랑스'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방문위원회는 지난해 공식홈페이지(www.vkc.or.kr)에서 외국인이 내려받은 온라인 할인쿠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 SBS에서 방송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촬영지였던 쁘띠프랑스가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경기 청평군 가평면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소설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프랑스 마을을 구현한 관광지다. '별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이곳에서
문래창작촌을 중심으로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이란 선진 문제 해결 방법론을 활용한 전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7일 서울 문래동 ‘북카페&갤러리 치포리’에서 진행 중인 디자인콜라주워크숍(Design Collage Workshop) 전시회는 예비사회적기업 안테나가 일반 대중이 각 생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 씽킹의 보급을 목적으로 기획된 첫 번째 문래창작촌 내 전시회로, 작가들과 소상공인들의 직면한 문제 해결의 도움을 주고자 지역커뮤니티활성화, 지역특화상품 및 서비스 만들기를 진행한 결과를 선보인 자리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절판된 시집을 복간하는 시리즈 '문학과지성 시인선 R' 6~8권이 나왔다. R은 직접적으로는 복간(reissue)을 뜻하며 이 반복(répétition)이 곧 새로 태어나는 일이기에 부활(résurrection)의 뜻도 함축한다.시리즈는 2003년 출간된 시인 이성복의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을 시작으로 '무림일기' '여장남자 시코쿠'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견딜 수 없네' 등을 복간, 선보였다. ◇ 나는 너다 황지우(63)의 시집 '나는 너다'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시리즈 여섯 번째
수중사진가 와이진(Y.Zin·김윤진)이 여성 세계 최초로 ‘사이드 마운트 트라이믹스’ 다이빙 100m에 도전한다. 28일부터 열흘 간 필리핀 세부에 머물며 깊이 조절 훈련을 마치고 2월6일 100m 다이빙을 할 예정이다.동굴 다이빙에서 유래된 사이드 마운트(side mount) 다이빙은 등 뒤로 공기통을 마운트하는 전형적 방식에서 벗어나 측면 또는 양 옆에 실린더를 장착한다. 사이드 마운트는 입수, 출수 때 장비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어 여성과 노약자에게 유리하다. 두 개의 독립된 실린더를 통해 충분한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또
◇ 지푸라기 여자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34세 여성 '힐데가르트'는 번역일을 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신붓감을 찾는 억만장자의 신문 공고를 발견, 야심차게 편지를 쓴다. 기다리다 지칠 무렵 초대장이 도착한다. 칸으로 날아간 '힐데가르트'는 억만장자의 비서 '안톤 코르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골골하는 73세 노인인 부호 '칼 리치먼드'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하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이다. '힐데가르트'는 간호인을 가장해 부호 앞에 선다. 1954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전 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방송작가 구자형 씨는 1988년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에서 그룹 '동물원'의 멤버로 '거리에서'를 부르던 가객 김광석(1964~1996)과 처음 조우한다.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칠 법한 촌스런 디스코바지를 입고 갈색 피부에 까만 점 몇 개가 얼굴에 찍힌 순박한 외모의 청년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회상한다. 구 작가는 최근 펴낸 에세이 '김광석 포에버'에서 김광석의 목소리에 대해 "마치 아침 안개 낀 숲속의 오솔길 같다"고 말한다. "이른 새벽 하얗게 안개 낀 길을 걸어 나가면, 어느새 산새들이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31일부터 청바지에 담긴 특별한 의미와 이야기를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바지 역사와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청바지’와 연계해 마련됐다.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바지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세계 여러 나라의 청바지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못 입는 청바지를 활용, 2015년 청양의 해를 기념하는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블루진 가방’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있다.교육은 2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2회씩 이뤄진다. 접수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배우 이재은이 연극 '숨비소리'에서 치매 걸린 노인을 연기한다고 공연제작사 SZ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숨비소리'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그의 아들의 갈등과 선택을 그린다. 제목은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쉬는 소리'를 가리킨다.SZ엔터테인먼트는 "인구의 고령화는 요즘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면서 "이 문제점을 '숨비소리'에 빗대어 허심탄회하게 말해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2월3일~3월1일 대학로 예술마당, 연출 임창빈, 배우 김왕근 안연주 이일현. 휴먼컴퍼니. 02-742-7611
"슈베르트의 음악은 인생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듯하다. 젊은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맑으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다니 너무 놀랍다."국내에서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을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허승연(49)은 27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슈베르트의 음악을 연주하면 많은 감정의 파도를 겪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중에는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곡을 부르듯이 연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 내게 이 멜로디는 사람의 마음을 겸손하게 해주는 것 같다."슈베르트 음악의 정수를 담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와 유명 오페라 연출가 22인이 한 무대에 대거 출연해 화제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과 ‘극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동기획한 신년콘서트 ‘이월愛’에서 그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다음달 7일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이월愛’는 총 2부로 진행하며, 관객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팝, 뮤지컬 넘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부는 한국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를 테마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리골레또’,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