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지난 17일 고(故) 이경종 선생의 제4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울릉천부초등학교(교장 김명숙) 교정 내 추모비 앞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최영택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북면 배창해 면장 등의 지역인사와 천부초등학교 한영민 운영위원장, 천부초 교직원, 학생 등 3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김명숙 교장은 “선생님께서 순직하신 지 45년이 지났지만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스승의 참 사랑을 실천하신 숭고한 뜻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고(故) 이경종 선생님의 뜻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故) 이경종 선생(당시 35세)은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영천 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순직하신 그날까지 15년 4개월을 봉직하였다.

1976년 1월 17일 울릉읍 도동에서 학교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타고 있던 만덕호가 풍랑을 만나 전복되었다. 그때 물에 빠진 두 제자를 발견하여 제자를 구하려다가 순직하셨다.

이러한 고(故) 이경종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참 스승으로서의 사랑과 거룩한 뜻을 후세에 새기고자 울릉교육지원청 주관 하에 매년 1월 17일 천부초등학교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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