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정경훈)은 30일 ‘KBS PD 정찬필 교실수업특강’을 진행했다. 부여 관내 초, 중, 고 교원 120여명의 참가신청을 받아 ‘낙오자 없는 교실 혁신 특강’라는 주제로 연수를 개최했다.

강사인 정찬필 KBS PD는 거꾸로 교실 기획자이면서 교실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는“침묵에 익숙해 있는 반, 특별하거나 이상한 반이 아니다. 이 시각 대한민국의 많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그런데 침묵을 선생님들이 못 견뎌 하는 만큼, 아이들도 못 견딘다. 선생님들이 침묵을 굳이 채워 넣지 않으면, 아이들 스스로가 그 침묵을 채워 넣는다. 이번에 학생들의 재미있는 반응이 나왔다. ‘선생님들이 말씀을 안 하시니까 우리가 말을 하게 되네요.’ 자꾸 시키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맡기면 된다. 차라리 학생들이 욕이라도 하면서 말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말했다.

부여여중 김복수 수석교사는“교사 스스로 자신의 교실을 닫아놓는다. 거꾸로 수업, 협동학습 수업방법을 통하여 자신의 수업 공개에 대해 자신 있게 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경훈 교육장은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직에 대한 소명 의식을 되찾는 분들도 많다. 수업에 대한 많은 것들을 학생들에게 넘겨주고, 수업을 통하여 교실의 행복한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교육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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