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허태영

분주한 숨 고르며
시간의 행 간을 정리하니

여울지는
그리움

찻 잔에 녹여
가슴으로 마신다

어디쯤일까
놓쳐버린 그 눈빛

언제쯤일까
멀어져간 그 음성

두번째 잔을 비워도
재울수 없는 아쉬움

사르지 못한 여운에
물 방울 세는데

그 미소
비 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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