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 목포교도소의 서예문화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단하(예명)님이 교도소내 서화반 활동과 교정작품전시회 문예작품의 우수성을 소개한 옥중서신을 바탕으로 목포교도소에 수용중인 이*석님을 서면 인터뷰하였다.

Q. 법무부 교정본부가 주최한 교정작품전시회 출품으로 수상을 많이 하셨는데 수형생활 중 작품창작 활동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네. 큰 어려움은 없었다.

2006년~2022년에 걸쳐 특선 6점(회)을 포함하여 총 15회 정도 수상 하였는데, 그 동안 제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장님과 보안과장님, 사회복귀과장님, 작업장팀장님 과 작업장담당님, 사회복귀과 前·現 교정작품당담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상담으로 격려해 주신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형생활은 엄격한 규율과 철저한 절차에 따라 생활이 이루어지고 주어진 일과 정해진 생활이 있기 때문에 작품활동이 사회에서 처럼 자유롭지는 않다. 

붓 한 자루, 화선지 한 장이라도 더 구해주시려는 온정이 저에게는 큰 감동과 위로가 되어 작품을 구상하고 연습을 하는 시간만큼은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고 작품속에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그림에 모든 열정을 쏟아낼수 있는 자유로움이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되는 것 같다.

Q. 제한된 공간과 환경속에서 작품 창작구상은 주로 어떻게 하나?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제한된 공간이지만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작은 일상생활에서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화폭에 담아내려고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요즘 국제사회 관심사인 기후변화, 탄소중립등의 지구환경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시는 소장님, 보안과장님, 사회복귀과장님, 작업장담당님의 피드백으로 작품창작에 안목의 폭이 넓어졌다.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보답 해드리고 싶다.

Q. 앞으로는 어떤 작품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A. 지금껏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 내 나름대로의 인생을 살기보다는 남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비교하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살아왔다는게 아쉽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이런 부정적인 것을 탈바꿈하여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긴 작품을 많이 표현하고 싶다. 생동감 넘치는 전통적인 한국화를 그려서 내면이 정화되고 안정되는 느낌을 즉,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그리고 싶다. 이자리를 빌어 목포교도소의 서화반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노력해주시는 관계자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감사합니다.

▶ 이*석님 교정작품전시회 출품 수상경력 

2006년10월13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특선 1점

2007년09월21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입선 1점

2009년09월11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동상 1점

2011년11월02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서화 입선 1점

2012년09월21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서화 입선 1점

2015년10월19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서화 은상1점 입선1점

2016년11월02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서화 은상1점, 특선1점

2017년10월12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은상1점

2018년10월16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특선 2점

2019년10월21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특선 1전

2021년10월12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금상 1점

2022년10월14일 – 교정작품전시회(문예) 한국화 동상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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