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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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가 전년 대비 42만 7813개 증가한 771만 3895개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에 따르면, 종사자 수는 1849만 2614명으로 70만 645명(3.9%) 늘어났고, 매출액은 3017조 1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조 5587억원(12.8%) 증가했다.

특히 소상공인 수는 41만 1105개(5.9%) 증가해 전체 중소기업의 95.1%를 차지하며, 업종별로는 광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기업 수가 증가했다. 도·소매업, 건설업 등이 크게 늘어났으며, 온라인 및 비대면 소비 확산에 힘입어 무점포 소매업 중심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향을 많이 받았던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수도권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4만 8087개(6.6%) 증가한 401만 8058개로, 비수도권 기업 수 증가율 5.1%(17만 9726개 증가)를 상회했다. 이는 대기업이 주로 수도권에 본사를 두는 현실이 중소기업 분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기업이 42만 382개(7.8%) 증가한 579만 5372개로, 코로나19와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고용원 있는 소상공인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0.4%(7431개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 매출 역시 코로나19로 매출액 감소를 겪었던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교육 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8.5%, 18.0%, 25.9%의 증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통계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다양한 변화와 도전, 그리고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수도권 집중 현상과 1인 기업의 급증은 앞으로의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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