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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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지주 및 은행 경영진 인사로, 조직 슬림화와 전략 목표의 재정립에 중점을 뒀다.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기존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를 3부문 6담당(총괄) 1준법감시인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산하 조직도 2본부 41부에서 4본부 29부로 변경,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디지털, 정보기술(IT), 글로벌, 보험 부문은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되어 독립 부문으로 강화됐다. 개인고객, 자산관리(WM), 연금, 소상공인(SME),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은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글로벌 부문은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되어 조직도상 최전선에 배치되었으며, 디지털 부문은 새로이 설립되어 디지털전환(DT) 본부와 인공지능(AI) 본부를 포함하게 됐다.

준법지원부에는 소비자보호팀이 신설됐으며, 기존 ESG본부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되어 상생 금융을 주도하게 됐다.

양 회장은 글로벌, 디지털,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가를 중용하는 동시에 1970년대생 젊은 리더들을 기용하여 세대교체를 모색했다. 이는 안정적인 위기 대응과 세대 간 조화를 목표로 한 조치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사업그룹과 임베디드영업본부를 신설하여 디지털 플랫폼과 외부 협업을 강화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시장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상품본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WM고객그룹 내에는 금융투자상품본부가 설립되었고, 데이터AI본부는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되며 AI비즈혁신부가 새롭게 추가됐다.

ESG본부와 ESG기획부는 각각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됐으며, 기업성장지원부 신설로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가 강화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현장 성과가 뛰어난 직원들에게 경영진 보임과 승진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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