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024년을 세계교육 표준 K-EDU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경북교육청 방문단(단장 임종식 교육감)은 1일 차(현지 시각 9일) 일정으로 현지 한국대사관(에티오피아-AU대사 정강)을 방문해 양국 간의 외교관계 및 주변국 정세를 공유하는 등 교류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다음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수도 아디스아바바 위치)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조건 없는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참전 기념비에 참배했다.

이후 참전용사 후원회 하옥선 지부장의 설명과 함께 한국전 당시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전쟁 물품들이 전시된 전시관과 7천여 명에 달하는 참전 후손들을 교육하는 한글 교실도 둘러보았다.

이날 후원회 측은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20여 명의 합창단원들의 노래를 시작으로 한류열풍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아이돌 댄스와 공연으로 방문단을 열열이 환영해 주었다.

임 교육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일 차(현지 시각 10일) 일정으로 현지 교육부를 방문해 에티오피아의 초․중등학교 디지털 교육 인프라 기반 조성과 교원역량 강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르하누 네가 장관을 비롯한 아예레체 에쉬트 일반교육 부문 장관 등 현지 교육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경북교육 정책 홍보와 함께 본 사업의 목적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향후 5년간 100명의 디지털 교육 선도 교원 양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하고, 양국 교원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우수 수업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경북의 에듀테크 노하우를 적극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임 교육감은 국립코테베교육대학교(총장 베하네메스켈 테나) 대강당에서 에티오피아의 미래인재를 책임질 예비 교원 25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에티오피아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종전 이후 보육원까지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돌봐준 강뉴부대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했으며, 이제는 한국이 은혜를 갚을 때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오늘에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은 교육의 힘이 바탕이 되었던 것처럼 청강 중인 예비 교원 여러분의 역할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하며, 대한민국과 함께 밝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고 열띤 강연을 펼쳐 청강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연을 들은 브루크타이트 파울로스 학생은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생생한 증언에 감격했으며, 교육으로 변화되는 에티오피아를 상상하게 되었다”라며 예비 교원으로서 다짐을 새롭게 해준 준 임종식 교육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문단은 이후(현지 시각 11일) 일정으로 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국내에서 화제가 된 현지 최연소 최장수 장관인 동시에 친선 한국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국무총리 자문 장관(한국 이름 지천명, 54세)을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켈란남자기숙고등학교와 에테게메넨여자기숙중학교 등 두 개 학교 방문을 마지막으로 귀국길(현지 시각 12일)에 오른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며, 대한민국이 바로 그러한 선진국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교육을 선도하는 세계교육 표준 K-EDU가 그 실천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