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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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전세가격 격차 분석 결과, 고가와 저가 간 양극화 현상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원룸 평균 전세가의 5분위 배율이 지난해 평균 2.6배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고가 전셋값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등의 여파로 고가 전셋값이 크게 떨어진 결과다.

저가 전세는 소폭 하락한 반면, 고가 전세가 크게 하락해 전체적인 양극화 현상이 완화됐다. 특히 동대문구에서 양극화 완화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성북·강북·관악구 등에서도 배율이 감소했다. 반면 종로, 동작, 중구는 양극화가 소폭 증가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고가 전세가의 하락이 양극화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며, 최근 아파트 중심의 전세 시장 회복세에 따라 양극화 현상의 향후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서울 원룸 전세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향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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