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운)은 2024년 안녕?! 오케스트라 사업의 시작과 수업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렸다. 작년 12월 재개기념음악회 성료 후 아이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올 연초부터 단원 모집과 예술감독 및 보조강사 선발 등을 완료하며 사업 초반부터 속도를 내는 중이다. 

2024 안녕?! 오케스트라는 작년 재개기념음악회에 참여한 단원들과 올해 신규 지원자를 더해 모두 37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졌다. 단원들은 모두 안산에 거주하는 청소년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한국 등 다양한 나이와 국적의 우리 지역 아이들이다. 지난달 선발된 신주용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지난 8일 주강사 및 전문 코디네이터와 단원 전체 상견례와 함께 첫 이론수업을 시작하였다. 신주용 음악감독은 한양대 하나클랑 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윈드콰이어를 비롯하여 광주시 프라임청소년 오케스트라, 광주시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단체 지휘를 지휘하며 젊은 나이임에도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주용 음악감독은 ‘아이들간의 상호화합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리더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곡을 단원들이 배우기 쉽도록 편곡하여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한껏 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오는 5월 25일 월피동 예술도서관에서 ‘예술도서관에서 대출 대기 중’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첫 공연을 선보인다. 이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클래식 경험이 적은 노년층과 어린이,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음악회로 유명 영화 OST와 익숙한 클래식을 쉽게 편곡하여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소담한 공연을 보여 줄 것이다. 더불어 11월 말에는 한해 성과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안녕?! 오케스트라의 역사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한국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이 MBC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며 ‘안산의 작은 기적’이라 불리었고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공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문체부 서울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협연 등 감동을 넘어 기적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수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명성을 높였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업이 위축되면서 안타까운 일몰을 맞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의 작은 기적’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2023년 안산문화재단의 사업 재개를 통해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 2024년 안녕?! 오케스트라는 음악교육과 합주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예술 프로젝트가 되어 지역사회의 진정한 성장과 통합을 위한 상징으로 빛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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