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 한번 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최대 3차례 인하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WSJ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 한번 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최대 3차례 인하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WSJ

(노준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으로 20일에 기준 금리를 5.25~5.50%로 또다시 동결했다.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차례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증권가에서는 금리가 올해 최대로는 3차례나 인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뉴욕 타임즈(NYT)에 따르면, 최근 몇 달동안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주식시장은 수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모두 연준이 긴축적인 정책으로 전환하기 직전인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기준 익일 금리를 5.25%~5.50% 범위로 유지하고 올해 세 차례나 차입 비용 인하를 고수하는 정책을 회의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의 시기가 당국자들이 보안을 강화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가 계속해서 기대치를 웃돌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요동치기는 했지만 2%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연초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라 물가 압력이 높아진 것에 대해 주문했다.

한편,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으며,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높이고 예상되는 실업률 수치를 12월에 제시한 추정치보다 낮췄다고 말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 주 초에 50% 수준이었으나 수요일 선물 시장에서 약 75%로 높아졌다.

KPMG의 다이앤 스원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전망과 파월 의장의 발언은 중앙은행이 경제 침체 때문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것은 아니라는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에 대한 파월의 발언과 연준이 채권 보유량 감소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그의 신호에 월 스트리트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관련 정책에 대한 전망은 월 스트리트에서 끝없는 추측의 대상이 되어왔다.

투자자들과 관료들은 예상한 것 만큼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동결되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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