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에 중국어 학습 붐이 일고 있다.

내년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룡얜항을 잇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리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 26명은 지난 1월부터 매주 2회 서산시평생학습센터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강의는 인근 대학교 중국학과 교수의 지도로 기초회화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는 숙박업과 외식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중국인 고객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강좌를 마련했다.

중국어 열풍은 서산시 직원들 사이에도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시청 직원 20여명은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중국어 학습모임을 만들고 매주 2~3차례 모여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시 문화관광해설사 10명도 중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매주 두 차례 시내의 한 외국어 학원에서 기초회화를 배운다.

서산시는 직원들이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원어민과 일대일 맞춤형 대화 방식의 전화 중국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관광, 농특산물, 홍보 등 분야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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