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희 기자)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이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의 새마을금고들 중 상당수가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당한 대출이 증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대구 지역 102개 새마을금고 중 34개 금고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연체 대출 비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되었다. 이는 연체 대출 금액이 5% 이상인 금고는 35곳으로 1년 전보다 16곳이나 증가한 수치이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금고는 4곳으로 늘어났다.특히, 수성새마을금고의 경우 '작업 대출' 논란으로 여신심사
(노준희 기자)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의 시가총액이 764조5305억원에 달해 전체 시가총액의 34.07%를 차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올해 1월 기록한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및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자금 유입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
(준희 기자) 최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수가 450만 명으로 집계되어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로,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을 의미한다.작년 3분기 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전체 가계대출자(1천983만 명)의 약 22.7%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2분기에 비해 2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며, 다중채무자의 비율 역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다중채무자들의 상환 능력은 한계에
금융당국이 나체 사진이나 가족 연락처를 담보로 한 불법 대부업체의 추심 행위에 맞서기 위해 계약 무효 소송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치는 피해자들에게 그동안 낸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으로, 금융감독원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이 함께 나서는 이번 행동은 불법 대부업의 폐해에 대한 중대한 대응으로 평가된다.2022년, 30대 남성 A 씨는 월급이 밀려 급전이 필요해 인터넷 대출 카페를 통해 20만 원을 빌렸다. 하지만 이 대출의 조건은 가혹했다. A 씨는 가족과 직장 지인, 친구의 연락처뿐만 아니라 자필 차용
새마을금고의 최근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달 중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6%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작년 말 대비 1% 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업권별 연체율 중에서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새마을금고는 이러한 연체율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약 1조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인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말 캠코가 이미 약 1조 원 규모의 부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개하는 것이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에 있으며, 가상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기본 입장이다.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에게도 동일한 지침이 전달되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HSBC가 우리 증시에서 진행한 560억 원대의 불법 공매도 행위가 적발되어, 사상 최대 규모인 265억 2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불법 공매도가 자본시장의 거래 질서와 투자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평가하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처벌할 방침임을 밝혔다.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 판 후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사서 상환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주식은 반드시 사전에 차입되어야 하며, 무차입 상태에서의 공매도 후 사후 차입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BNP
한국거래소가 오늘 주식시장에서 하한가에 진입한 5개 종목에 대해 내일부터 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들은 금융당국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거래가 중지될 예정이다.오늘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하한가에 진입한 종목은 코스피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 등 총 5개였다. 이들 종목의 하한가 진입으로 인해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우려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한국거래소는 이들 종목에 대해 내일부터 매매를 정지하고, 동시에 주가 급변동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이
한국투자증권이 공매도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 10억원의 금융당국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한국증권이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938개사 1억4089만주에 대해 불법 공매도를 실행했다고 주장했다.실제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로부터 차입 공매도 주문 시 공매도 호가 표시를 위반한 이유로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실제 한국투자증권이 납부한 과태료는 20% 감경된 8억원으로 알려졌다.이에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
(김현 기자) 이달 25일부터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금융 플랫폼에서 펀드, 연금 등 다른 금융사 투자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이 이를 미등록 중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카카오페이 등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금소법상 ‘중개’ 행위로 판단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단순 광고 대행’이 아닌 ‘투자 중개행위’라고 판단, 상품을 비교·추천하려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이지은 기자)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 넘게 불어났다. 14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0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00조5000억원 폭증했다.지난해 가계대출이 폭증한 건 집값 상승 등에 따른 주택 영끌·패닉바잉(공황구매) 열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주식투자 수요 등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721조9000억원으로 연중 68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지은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속도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한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대금리 폭을 줄여 전체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높이고, 최고 200%에 이르던 일부 전문직의 연 소득 대비 신용대출 한도도 줄일 방침이다.이는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신용대출 조이기를 주문하고 나서자 은행권도 신용대출 증가세를 줄이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0일
(이승재 기자)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구갑, 더불어민주당·사진)은 2019년 금융부문 국정감사에서 은행업 업무단위를 세분화하여 자본금 요건 등을 완화한 Samll Banking 인가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5월 26일 금융위원회는 (가칭)키움뱅크와 (가칭)토스뱅크의 은행업 예비인가를 불허했는데, 주요 탈락 사유로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출자・자금조달능력의 미흡이 부각되면서 현행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제도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었다.이런 와중에 지난 10월 15일 금융위는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2차 예비인가 신청
그래픽=뉴시스 제공앞으로 자동차 사고 때 무조건적 쌍방과실이 줄어든다. 누가 봐도 뻔한 가해자의 일방적 과실인데 지금까지는 손해보험사들이 관행적으로 피해자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렸다. 오는 30일부터는 같은 차선 앞의 차량을 추월하다가 사고를 내거나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다 사고를 내도 좌회전 차량이 100% 과실 책임을 져야 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실비율 산정기준 개선 및 과실비율 분쟁조정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 피해자가 예측·회피하기 어려운 사고는 가해자의 일방과실(100대0)을 적용토록 했다고 27일 밝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금융당국이 비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비은행권에서 적극적으로 익스포져 규모를 늘려 왔기 때문이다. 또 요주의 금융사에 대해선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손병두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제2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방안'과 '채권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석으로 석방된 데 대해 "친문무죄 반문유죄라며 이 정권의 이런 '사법방정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증거인멸 능력도 도주우려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고령에 질병이 있어도 감옥에 가둬놓았다. 그런데도 살아있는 권력에게는 어떻게 이렇게 너그러울수 있느냐"고 말했다.황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
그래픽=뉴시스 제공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상환부담 덜어주기 위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2종이 다음 달 나온다.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는 오는 3월18일부터 15개 시중은행을 통해 금리상승리스크 경감형 주담대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이 상품은 '월상환액 고정형 주담대'와 '금리상한형 주담대' 등 2종이다.월상환액 고정형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상환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상환액을 줄여 월상환액을 유지하고 잔여원금은 만기에 정산하는 상품이다. 월상환액의 고정기간은 10년으로 하되 고정기간이
지난 9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06차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안이 통과되고 있다. /뉴시스금융당국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인터넷전문은행 2곳을 인가하기로 했다. 인가신청은 내년 3월부터 받아 2020년이면 신규 출범한다.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경쟁도 평가 결과 은행업 영역 중 상대적으로 경쟁도가 낮은 가계대출 시장 중심의 업무범위 특성이 있는 약 2개 인터넷전문은행의
금융당국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방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기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높다.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진방안'에 따르면 내년 최대 2개사가 신규 인가를 받고 제3, 4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하게 된다.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5월 중 최종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가장 주목을 받는 건 네이버다. 네이버는 이전까지는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국회에서 은산분리 관련 법안이 통과하고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컨소
그래픽=뉴시스 제공은행권이 오늘(3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소득에 비해 부채가 많은 사람들은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어렵게 됐다. 부동산 등 재산이 있어도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위험 대출’로 분류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기 때문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은 이날부터 DSR규제를 의무 시행한다. 저축은행이나 신용카드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도 시범 가동을 시작한다. 또한 강화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도 시행된다.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