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철의 삼각지대’에 위치한 육군 5군단은 지난 25일, 철원과 포천 지역에서 수습한 6·25전사자 국군유해 47위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2014년 5군단 지역에서 발굴한 6·25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5군단장(중장 임호영) 주관으로 포천시․철원군 관계자와 의정부 보훈지청장 및 보훈단체장, 참전 유공자, 지역 중.고등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발굴 경과보고, 헌시낭송, 추모사, 참전용사 회고사, 축문낭독, 종교의식, 헌화및분향, 조총발사및묵념, 유해운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5군단은 지난 1월에서 10월까지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기록되었던 철원, 포천의 광덕산, 박달봉, 상해봉 일대에서 약 10,350명의 병력을 투입하여 총 54구의 유해와(아군 47구, 적군 7구) 유품 600여점을 수습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일련의 감식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5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배전우님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두 번 다시 이 땅의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최강의 능력과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군단은 지난 2008년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407구의 6·25전사자 유해를 수습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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