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김기철 기자)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8년간, 120회 헌혈 봉사를 하고, 헌혈증서를 어려운 이웃에 기증하는 생명의 천사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6사단 헌병대 이정수 중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정수 중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봉사활동을 계기로 처음 헌혈을 접했고, 이후 1년에 2회 정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2006년, 27살의 나이로 헌병부사관 시험에 합격하여 군간부의 길을 걷게 되면서 국민에게 봉사할 길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헌혈을 더 많이 하여 사랑을 나누기로 결심했다. 이후 다른 사람은 한 달에 한 번하기도 힘든 헌혈을 2주에 한 번 정도 꾸준히 하게 되었다.

이러한 헌신으로 수 십장의 헌혈증서가 모이게 되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혈환자와 주위에 있는 백혈병 환자 등에게 헌혈증서를 기부 해 그 의미를 깊게 하고 있다.

한편, 이 중사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지난 2010년 50회 이상 헌혈한 사람들에게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고, 지난 2013년 2월 3일에는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5년 5월 5일 120회 헌혈을 실시했다.

헌병대 수사관 이정수 중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앞으로 헌혈뿐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마음을 행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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