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김성희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201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 대회'에서 이재홍 파주시장이 '도시재생 분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꽃으로 마을을 심폐소생술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야심차게 추진한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되살리기’ 사업으로, 파주시가 전국에서 지역특성을 가장 잘살려 마을을 재탄생시킨 지자체로 평가받은 것이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15일부터 16일 이틀간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자치단체의 우수한 공약이행 사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다운 지방자치의 방향을 조망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는 ▶청렴 분야 ▶일자리 분야 ▶사회적경제 분야 ▶도시재생 분야 ▶주민소통 분야 ▶공약이행 분야 등 6개 분야로 나눠, 최근 2달 간 전국 130개 기초지자체 240개 사례가 참여해 1차 예선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119개 기초지자체의 130개 사례를 가지고 '분권과 협치', 'Next 민주주의 3.0'이라는 테마로 경진대회를 연 것이다.

심사는 1차 서면심사 점수 70점과 2차 현장발표 30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파주시는 이 중 도시재생 분야에 지원,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되살리기’ 사례가 선정되어 최종 PT를 거쳐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전략적으로 돌곶이 꽃마을 주민대표를 발표자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되살리기’ 사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로 연평균 100만명의 방문객과 2008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상을 수상했었던 돌곶이 꽃마을의 명성을 다시 찾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재홍 시장의 ‘지역특성 중심 축제지원 및 홍보확대’ 공약은 이 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행정기관과 지역주민이 의기투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대형 아웃렛 입점에 따른 여러가지 물리적 환경변화로 축제가 중단되고 무관심 속에 방치된 마을을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주민과 행정기관이 힘을 모아 되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마을주민의 화합과 자발적인 의지, 개인정원‧상가정원 콘테스트, 가든투어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마을특성을 최대한 살린 콘텐츠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마을자생력 강화의 롤모델로서 파급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재홍 파주시장은 "공약이행을 위한 파주시의 창의행정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시민과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돌곶이 꽃마을을 신호탄으로 점차 다른 마을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에 시작되어 매년 열리고 있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공약내용과 추진방식의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가능성, 체감성이 뛰어난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해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우수한 공약이행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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