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이 9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세계 순위는 다시 7위로 밀려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말 외환보유액은 3681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43억4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7억7000만 달러 줄었으나 예치금이 240억8000만 달러로 2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4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브라질에 밀려 세계 7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지난 4월 6위로 올라선지 5개월 만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5574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8억 달러), 스위스(6038억 달러), 대만(4248억 달러), 브라질(3682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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