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철광 폐광으로 취약해진 장승리 주민들의 주거환경 및 생활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양양군에 따르면 (구) 양양철광지역인 장승리가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어 20억 규모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현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발전 정책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 19억 7,400만원과 도비, 군비를 포함하여 총 31억 2,900만원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투자해 노후주택 정비, 마을 내 도로 및 상․하수도 시설 확충, 재해위험시설 보강, 마을경관 정비 등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주민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5억원을 투자해 마을발전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정비가 가장 시급한 재해예방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장승리는 국내 최대의 철광산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1995년 폐광되면서 주요 소득원이 상실되고 장기간 방치되어 40년 이상 노후주택이 81%에 이르고 있어 폭설이나 장마, 강풍 시 붕괴의 위험이 있는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수준과 환경이 매우 궁핍하고 취약한 지역이다.

이번 사업으로 재해위험이 있는 노후주택이 깔끔히 정비되고 생활․위생․안전 등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침체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폐광지역이라는 지역적 여건으로 취약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승리 주민들이 더 이상 소외감 없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생활 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이번사업과 연계하여 양양철광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소재로 한 철산문화재를 활성화시켜 침체된 지역을 활력 넘치는 창조적 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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