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6일 부산을 찾아 150인 원탁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했다. 다음은 김위원장의 인사말 전문 , 부산은 성숙한 시민의 도시이다. 그리고 우리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부산은 역사의 변화를 일으켜내는 핵심 역할을 했다. 유신을 무너트리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리고 또 부산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 왔다.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했고, 배출하기 위한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 역할을 했다.

그러한 부산시민들과 부산당원들의 열정과 신망에 다하지 못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렇게 부산시민들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미래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면서 애써오셨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저희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다.

부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활동을 하려면 독립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 말씀은 부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활동을 하려면 투사나 의사로서의 기개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어려운 조건 속에서 부산시민들께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성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데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혁신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금 박근혜정부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고, 그리고 경제정당이라고 하는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과 함께 한국경제를 후퇴시키고 있다. 금년만 봐도 원래 4.0%의 경제성장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최근 한국은행이 그것을 2.8%로 하향조정해서 발표했다. 이러한 박근혜정권의 잘못과 퇴행을 누가 감당하고, 누가 대응해야겠는가. 새정치민주연합이 그것을 감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뜻을 따라서 새로운 수권정당으로서 자기를 갖춰야하는데, 그것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그래서 혁신위원회가 지난 6월 초 시작해서 그동안 세 차례의 혁신안을 냈다. 첫 번째는 ‘민심이 혁신입니다’라는 이름으로 기득권 타파에 관한 혁신안을 냈고, 두 번째는 ‘풀리지 않는 매듭은 자르는 게 맞다’는 의미로 당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안을 냈다. 세 번째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름으로 당원들의 권한을 확장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신장하기 위한, 그래서 현대정당이 되기 위한 안을 냈다.

그 낸 안들에 대해 여기 계신 부산 시민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저희가 앞으로 할 당의 정체성, 정치개혁, 공천 민주화 등에 대한 의견들도 저희가 광범위하게, 솔직하게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서 정말로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런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허심탄회한 말씀들, 쓴 소리, 아픈 소리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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