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김수환 기자) 거제시가 경상남도에서 처음으로 영상회의를 통해 스마트 행정을 선보였다.

시는 4월 14일 2015년 4월 면동장 회의를 열린시장실과 19개 면동장실에서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영상회의는 지방자치단체의 일하는 방식 혁신 추진과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PC를 통한 영상회의가 가능해지고, 긴급 상황 발생 때 실시간으로 영상회의 개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도입하게 됐다.

영상회의는 나라e음 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대면보고나 출장 없이도 공무원 개인 PC에서 영상회의, 영상보고와 온라인 협업이 가능한 범정부 의사소통시스템이다.

이날 권민호 거제시장은 면동장 회의를 처음으로 영상회의로 진행하면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는 정부가 강조하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 최초로 PC영상회의로 하게 됐다”면서 “오늘 영상회의가 차질 없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시간 회의를 위해 본청을 오르내리고 한나절 시간을 다 보내는 낭비요인을 없애는 등 영상회의는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거제시가 기획한 직장인 미혼남녀의 폭넓은 만남을 제공하고, 혼인율 상승 및 결혼친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제시 직장인 퀸카 및 킹가 소중한 인연 만들기’ 행사, 상반기 자동차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아주동 아주5·2 독립만세 운동 재현 행사 등 당면 현안사항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건의사항 등을 주고받았다.

회의를 마친 권 시장은 “오늘 영상회의는 상당히 신선했다고 생각된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정보통신기술 시대에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시간을 아끼는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또 “면동을 포함한 전 부서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개선해서 영상회의가 더욱 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첫 영상회의를 한 면동장들은 “첫 회의였지만 대체적으로 신선하면서도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아낀 시간을 면동정을 살피는 시간에 할애할 수 있어 기존 회의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앞으로도 본청과 면동 간의 소통강화를 위해 면동장 회의뿐만 아니라 다른 회의까지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영상회의 확대를 위해 대면회의와 영상회의를 병행하면서 본청 긴급사항 발생 때 수시로 영상회의를 개최해 발빠르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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