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도내 기업이 생산하는 유용미생물(라이조푸스)을 이용하여 친환경 키토산 농산물 재배기술을 특허등록하고, 재배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고품질·고가 판매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키토산은 세포를 활성화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며 질병을 예방하고, 생체의 자연적인 치유 능력을 활성화 하는 기능과 함께 생체 리듬을 조절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래에는 게, 가재 또는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 강산(염산)과 강염기(가성소다 용액)를 이용하여 키토산을 생산하였지만, 강산과 강염기가 환경오염 문제가 있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친환경적으로 키토산이 농산물에 흡수되는 기술을 발명하여 ’14년 4월 4일 특허등록하였다. 이 연구는 상추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다른 식물에 대해서는 추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특허권자 : 제주특별자치도(제1384470호. ‘14. 4. 4)

라이조푸스 올리고스포러스 균주를 고체 배양하고, 갑각류의 키틴 성분을 분해하여 키토산을 생성하였다. 이의 고체 배양 발효물을 식물에 처리하였을 때 식물의 열매나 잎 등 식물체로 흡수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키토산 농산물 재배기술을 이용하면 식물의 생육 촉진에 효과가 있어, 농작물의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키토산이 함유된 농산물을 섭취하면 건강보조제를 먹지 않더라도 농산물의 고유효능과 키토산 효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엽폭 최장 10% 증가, 엽수 최고 32.9% 증가, 지상부중 최고 43.1% 증가 등

이 기술을 기반으로 도에서는 ’14. 9월부터 3개년 사업으로 600백만원을 투입하여 키토산 농산물 재배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설 토마토, 감귤, 키위 등 7개 품목을 10개 농가에서 키토산 함유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생육 주기가 빠른 오이의 경우 12월 중순에 키토산 함유율 등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토산 농산물 재배특허기술에 대해 정태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앞으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높은 가격에 키토산 농작물을 팔 수 있도록 농가 등과 협의하여 판매처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며, 중국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자 ’14. 11. 6일 국제특허 출원하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