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리얼미터 제공

국민 3명 중 1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35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동결 답변이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실시한 '내년 적정 최저임금' 국민여론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은 8350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8580원(작년 경제성장률 2.7% 인상) 17.9% ▲9190원 이상(10% 이상 인상) 14% ▲8770원(5% 인상) 11.9% ▲8980원(7.5% 인상) 7.7% 순이었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다수 지역과 연령층이 올해와 같은 수준의 동결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47.8%)와 무직(42.8%), 자영업(42.6%), 사무직(28.8%) 등에서, 연령별로는 50대(42.6%)와 60대 이상(39.5%), 40대(31.6%), 20대(28.5%), 30대(28.2%)에서 '동결'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5.6%) ▲광주·전라(38.6%) ▲대전·세종·충청(37.3%) ▲부산·울산·경남(34.9%) ▲서울(34.5%) ▲경기·인천(31.0%) 순으로 '동결' 답변이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42.4%, 중도층은 38.0%가 동결을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절반이 넘는 52.8%, 무당층은 27.8%, 민주당 지지층도 26.4%가 동결을 원했다.

다만 진보층(25.4%)과 정의당 지지층(31.0%), 노동직(22.0%)에서는 '10% 이상 오른 9190원 이상'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74명 중 509명이 응답해 6.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박진우 기자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